건설사 5월 분양 성공하나

입력 2013-04-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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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 부동산 대책으로 조금씩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주택업체들도 5월 대규모 분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훈풍이 지속될까요?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 대규모 아파트 물량이 쏟아집니다.

그동안 눈치를 보던 건설사들이 4.1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5월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총 2만6천3백여 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입니다. 전달에 비하면 3천3백여 가구, 약 14%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형 주택업체들도 4월에 비해 44%나 급증한 1만 3,600여 가구를 공급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이 8,600여 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2,600여 가구, 인천에 1,200여가구가 5월에 일반 분양됩니다.

미분양 주택도 크게 줄었습니다.

1분기 미분양 주택 가구는 총 7만여 가구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4,200여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박수헌 한국주택협회 팀장
"봄 분양 성수기를 맞이해 업체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고 분양을 미뤄왔던 것에 대해 4.1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신규분양이 늘어났다"

이제 관심은 5월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양도세 감면기준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의 취득세 면제기준 완화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와 실수요 중심의 중소형 주택의 수요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7천여가구 이상이 분양되는 위례신도시와 용인 등 6억원 이상의 신규물량은 대부분 4.1부동산 대책 혜택을 보지 못해 상대적으로 거래시장이 경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
"4.1대책에서 중대형 물량은 수혜대상에서 제외됐지만 판교와 위례신도시와 미래가치가 높은 지역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5월 분양물량 소화여부입니다. 한달 동안의 청약 실적이 4.1 부동산 대책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지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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