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고객은 마케터의 머리 위에 서 있다. 마케팅과 세일즈의 이론에서 흔히 접했던 `유혹의 기술`은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는 고객들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시장에서 고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마케팅의 달인` 장문정이 마케팅 최전선에서 쌓아온 오랜 노하우를 한 권의 책으로 풀어냈다.
<팔지마라, 사게하라>는 전국 50여 개 대기업,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 강사로, 세일즈 컨설턴트 및 전문 프레젠터로 활약하고 있는 장문정이 `고도로 전략화된` 마케팅 세일즈의 노하우를 유감없이 풀어놓은 책이다.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4가지 핵심 메시지는 간단하다.
▲ 고객의 필요와 욕구를 적절한 타이밍에 자극하라 ▲ 설득력 있는 언어로 전달하라 ▲ 고객과 탄탄한 신뢰관계 유지하라 ▲ 고객에게 부족한 2%까지도 채워주는 능력을 길러라
<팔지마라, 사게하라>는 실전 사례들과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이 녹아 있다.
두 꽃집 중 `쪽박집`은 "장미 사세오!"라고 외지는 반면 `대박집`은 "사랑사세요!"라고 외친다는 한 가지 사례만으로도 저자는 `이성이 아닌 욕망을 끌어당기는 기술` 등과 같이 현실 적용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그러나 시중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서들과 크게 차별화 되지 않았다는 치명적인 약점에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인다.
여전히 성공한 세일즈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나열했을 뿐, 보편화 된 내용이 담겨져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