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 당기순이익 '반토막'‥"수익경영 유도할 것"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05 12:00   수정 2013-05-05 22:19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5일,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조5천억원(45%)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순이익 감소는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일반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줄어든 데 비해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천억원으로 73%나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의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예대마진의 감소로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1.95%로 금융위기 시점인 지난 2009년 3분기 1.91% 이후 최저수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 들어 금리하락 기조와 영업경쟁 심화로 대출금리가 급격히 하락한 반면, 상대적으로 예금금리 하락폭은 적어 이자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자수익자산 이자수익률은 지난해 1분기 5.14%에서 올해 1분기 4.53%로 61bp 줄어든 데 비해, 이자비용부채 이자비용률은 지난해 1분기 3.09%에서 올 1분기 2.72%로 감소폭(38bp)이 적었습니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이 강화되고 은행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추세도 이자이익 감소에 주요한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남은기간 역시 거액의 부실여신 발생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철저한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로 견실한 수익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비이자이익 확충과 수익기반 다변화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 비중은 88%로 미국(65%), 프랑스(41%), 영국(44%), 일본(69%) 등 주요국과 비교해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와함께 금감원은 은행들의 경비절감을 유도하고 고배당 등 과도한 사외유출을 자제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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