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밀려오는 졸음…허리·목디스크의 원인

입력 2013-05-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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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후 밀려오는 졸음을 참기 어려워 토막잠을 자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늘고 있지만 잘못된 수면자세는 목디스크 및 어깨통증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토막잠을 잘 때는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 때 목은 머리무게의 5배에 달하는 힘을 받게 된다. 목에 전해지는 부담은 목에 부담을 줘 목디스크가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출·퇴근 시간에도 버스나 지하철에 앉아 꾸벅꾸벅 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흔들리는 차내에서는 목에 더 큰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 춘곤증 때문에 졸음을 참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도 목과 허리 건강에 위협이 된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책상에 엎드릴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게 되며, 엎드린 자세에 따라 목과 척추가 틀어지기 때문에 목과 허리통증 뿐 아니라 디스크 위험도 높아지게 된다.

목뼈는 C자 형태로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키는데 앉은 채로 졸거나 엎드려서 팔을 베개 삼아 잘 때는 목과 척추가 틀어지고 변형되면서 통증과 함께 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성남 으뜸병원 정기호 원장은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칭으로 졸음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기호 원장은 "요즘같이 졸음이 몰려오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면과 잦은 스트레칭과 함께 비타민과 무기지질 등을 고루 섭취해 피로 회복을 해야 한다"면서 "평소 목과 허리의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통해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원장은 이어 "이미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고 목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가벼운 목디스크는 약물과 운동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목과 허리의 건강을 위해서는 가급적 누워서 자야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을 때는 책상에 엎드려서 잠을 자기보다는 목과 머리를 기댈 수 있는 등받이가 높은 의자에 기대어 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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