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주야2교대 4년 만에 '부활'

입력 2013-05-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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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 주야 2교대 근무가 4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지난 3월 복직한 무급휴직자 450여명도 교육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생산 라인에 모처럼 웃음 꽃이 피어납니다.

2009년 법정관리 돌입과 이어진 파업사태로 2교대 근무가 중단된 지 4년 만에 찾은 웃음입니다.

오랜 무급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강미권씨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강미권 쌍용차 복직자

"집사람이 많이 좋아하고요. 복직 소식을 처음 주변 분들에게 알렸을 때 축하해주셨습니다. 딸하고 아들도 좋아하고 특히 딸이 아빠 직업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쌍용차는 우선 3라인에 무급휴직자 대부분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3라인은 렉스턴W와 코란도스포츠, 수출용 카이런과 액티언을 생산하는 라인입니다.

회사측은 주야 2교대를 실시하면 3라인 생산량은 전년보다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쌍용자동차가 정말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임직원들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결과입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쌍용자동차가 다시 태어나고 흑자가나는 회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이렇게 되도록 노사가 협의해 좋은 회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이상 늘어난 3만1천여대를 팔았습니다.

지난달에는 2006년 12월 이후 월간실적으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박영우 기자 / ywpark@wowtv.co.kr

"회사를 위해 무급휴직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직원들이 일터로 돌아아왔습니다. 아직 많은 직원들이 돌아오지 못했지만 쌍용자동차의 이번 주야2교대 근무 재개는 상생과 일감 나누기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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