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STX 지원 서면결의‥여타 채권단 오늘 고비

STX의 부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STX의 자율협약과 회사채, 신규자금 지원 등에 대한 동의서를 13일 제출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다음으로 지원 규모 등이 큰 우리은행이 자율협약 서면결의를 제출하면서 STX 자율협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14일 "여타 채권단도 오늘 중으로 서면결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과 농협, 정책금융공사 등 채권단은 만기가 돌아오는 STX 회사채 지원에 어려움을 나타내면서 당장 돌아오는 회사채 2000억원에 대한 지원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일단 우리은행이 13일 서면결의를 제출하면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지원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다른 은행들은 회사채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오늘 중 서면결의 제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래 서면결의가 지난주까지 시한이였는 데 조금 지연됐지만 부채권 은행중 가장 큰 우리은행이 서면결의를 하면서 다른 부채권 은행들도 오늘 중으로 내부 협의 등을 거친 뒤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당국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4일 중으로 채권기관의 동의 절차 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