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세 오빠가 8세 여동생 칼로 찔러..추모기도회 참석

입력 2013-05-14 16:04   수정 2013-05-14 16:05




▲ 살해 된 레일라 폴러 양 (사진 = ABC방송)

미국에서 8세 여동생을 칼로 찔러죽인 살인범이 12세 이복오빠로 드러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ABC방송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캘러베러스 카운티 경찰이 11일(현지시간) 레일라 폴러(8)양을 살해한 범인으로 그의 12세 이복오빠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어떻게 오빠를 범인으로 지목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다.

12세 이복오빠는 사건 발생당시 사건을 최초로 제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에서 절도나 강도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가족들을 수사 선상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폴러와 한 집에서 산 아버지·새어머니와 형제들이 사용했던 칼 등 집기를 압수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살인을 저질렀던 오빠는 범인이 약 183cm의 근육질 남성이며, 긴 흰 머리를 뒤로 묶은 백인 혹은 히스패닉이라고 말했었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사고 당시 부모는 다른 자녀의 유소년 야구 경기를 보러 집을 비운 상태였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오빠는 집에 낯선 사람이 들어온 것을 알아채고 부모에게 전화를 했고, 부모가 다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복오빠는 여동생을 살해하고 며칠 후, 부모와 함께 마을에서 열린 추모 기도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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