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채권단, 금융당국에 "손실보전해달라"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22 09:01   수정 2013-05-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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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채권단이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보전이나 면책보장을 당국에 비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기택 산은금융지주회장은 최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STX그룹 구조조정은 어디까지나 채권단 자율로 진행되고 있다며 당국의 부당한 개입이 통상 마찰 소지를 남길 수 있는 만큼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 않는 이상 대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채권단이 STX그룹에 지원할 돈은 신규 운영자금과 충당금 적립, 만기도래 회사채 지원 등에 따라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적악화에 직면한 마당에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한 STX그룹 지원을 달가워하는 채권은행은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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