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속도낸다’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5-23 16:08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민영화 3대 원칙을 다 충족시킬 수 없는 만큼 우선 조기 민영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순우 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낙점을 받으며 민영화가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습니다.

3차례나 무산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방향은 크게 2가지로 요약됩니다.

하나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지분 57%를 일괄 매각하는 것입니다.

KB지주와의 합병도 지속 거론되지만 국회법 통과 여부와 실패 전력, 여기에다 4곳의 은행이 견제하며 발전해야 한다는 메가뱅크 반대가 거세 이 마저도 녹록치 않습니다.

또 하나는 일부 지분의 사모펀드 매각, 경남?광주은행의 분리매각 후 거대 금융지주와 합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해외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고 국내에서는 가능한 사모펀드가 없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결국 지방은행은 분리매각으로 가닥을 잡고 우리지주 자체는 사모펀드나 금융지주와 결합하는 안이 유력한 골격인 셈입니다.

3차례의 실패, 12조가 넘는 공적자금의 빠른 회수를 위해 분리매각이 급부상중이지만 이마저도 현 시점에서 여전한 논의의 대상일 뿐입니다.

<인터뷰> 손병두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
“분리매각 구체적인 검토 시작했지만 정해진 것 없다. 수차례 토론 더 거쳐야 될 것 같다”

공적자금 회수와 금융산업 발전, 조속한 민영화 등 3대 원칙과 관련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빠른 매각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공자위를 중심으로 일괄이냐, 분리매각이냐가 논의 중이지만 3대 원칙을 다 충촉시키기 어렵다는 입장인 만큼 자금회수를 위한 조속 매각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입니다.

<인터뷰> 손병두 공적자금위원회 사무국장
“자금회수 극대화.. 아무래도 3대원칙을 다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는데 한 가지 강조하면 한 가지 훼손되고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연결 고리중 빈 곳이던 지주 회장이 정해진 만큼 제반 일정도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24일 회장선임 안건을 다음달 14일에 열리는 임시주총에 상정하는 수순을 밟습니다.

공자위도 25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매각소위 간담회를 열고 민영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그리게 됩니다

정치권, 금융권의 이해관계, 금융발전 등 쟁점이 많아 조율이 필수지만 발 빠른 전개를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의 세부적인 방향성은 6월중 금융위 로드맵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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