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 기승‥전력 수급 ‘비상’

임동진 기자

입력 2013-05-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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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벌써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미 여름은 시작됐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은 30도까지 올라갔고 대구도 31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여름철 기상전망을 발표하면서 올 여름이 예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일사가 증가해서 기온도 올라가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인 고온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6월부터 더위가 본격화 되면서 전력수급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현재 23기의 원전 중 8기가 가동 중지 상태.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660만kw의 전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4~5기 정도는 재가동이 불투명합니다.

이밖에도 기타 발전설비의 정비로 1천만kw가 묶여있습니다.

온도가 1도 올라갈 때마다 약 100만kw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최근 낮 시간 500만kw정도의 예비전력량은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력당국은 예비전력 확보를 위해 전력 수요관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수동 한전 전력수급실 차장
"주간예고나 기타 전압 조정같은 모든 수요관리 수단을 이용해서 650만~700만kw정도의 수요관리를 올 여름에 계획하고 있다."

때 이른 여름 더위.

대규모 정전사태, 블랙아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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