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새주인 곧 결정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5-24 15:22  

<앵커>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ING생명의 새주인이 조만간 결정됩니다.

보험사와 사모펀드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데, 막판에 노조가 개입하고 나서면서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할 새로운 주인이 이르면 다음주에 윤곽을 드러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ING생명 매각 업무를 맡은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오늘 (24일) 인수후보 입찰을 마감할 예정입니다.

현재 ING생명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생명보험사 3곳과 사모펀드 2곳 등 모두 5개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보사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동양생명이 거론되고 있는 데, 자금력을 앞세운 한화생명이 다소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모펀드의 경우 MBK파트너스와 루터PEF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이 중 MBK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5개 후보자의 예비실사가 이번달 안으로 마무리되면 다음달 본입찰을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됩니다.

ING생명이 지분 100%를 내놓을 경우 매각가격만 2조5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빅딜이 성사되며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생보업계의 지각변동도 예고됩니다.

문제는 보험사와 사모펀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ING생명 노조가 찬물을 끼얹고 나선 데 있습니다.

ING생명 노조는 한화생명과 MBK가 새주인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한화생명의 경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화그룹의 자회사`라는 이유로, 또 MBK는 `노동자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보인 겁니다.

이 두 곳은 현재 ING생명 인수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과거 KB·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 등도 M&A 과정에서 노조 문제가 부각되면서 여러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파업을 무기로 한 노조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다"며 "M&A 과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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