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이사장 사의‥유관기관장 교체 '급물살'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5-26 17:52  

<앵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후임으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 사의로 증권 유관기관장들의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김봉수 이사장은 "그동안 거래소에서의 소임을 다했고 이제는 물러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거취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사표 제출 시기는 금융당국과 협의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 10일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만큼, 사표 제출 시기는 주총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봉수 이사장은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 2009년 증권업계 민간 출신으로 공모를 거쳐 거래소 이사장에 선임됐습니다. 지난해 12월로 3년 임기를 마치고 올해 12월까지 임기 1년이 연장된 상태지만, 전 정권 사람으로 분류되면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 1순위로 거론돼 왔습니다.

사표가 수리되면 거래소는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게 됩니다.

후임으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유력한 가운데,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 기관장들에 대한 `물갈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내년 8월까지, 우주하 코스콤 사장은 내년 1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교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김봉수 이사장과 함께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전 정권 사람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그간 노조와의 갈등이 이어지면서 교체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특히 경영실적 측면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뤘습니다.

우주하 코스콤 사장의 거취도 다른 유관 기관장들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콤 사장은 사장추천위원회 추천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되지만, 정부 입김이 작용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임기를 다 채울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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