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STX조선해양 추가지원 논의...대기업 재무평가 막바지

이근형 기자

입력 2013-05-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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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전 산업은행에서는 STX조선해양 채권은행들이 모인 가운데 추가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STX조선해양은 방금전 세시부터 설명회를 열어 채권은행들에게 선박제작 자금 4천억원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앞으로 160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을 생산해 납품해야 하지만 선박제작비가 부족해 공정률 저하와 협력업체 자금난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기일보다 제작이 늦어지면 지연보상금도 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선박을 만들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게 됩니다.
일부 채권단은 아직 STX조선해양에 대한 실사가 다 끝나지 않았고 6천억원을 지원한지 불과 한달만에 또다시 지원요청이 들어오자 반발하는 모습이지만, 시장에서는 일단 자율협약이 체결된 만큼 추가지원 성사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일단 오늘은 설명회만으로 마무리되고 구체적인 의사결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STX중공업에 대한 신규지원과 관련해서는, 현재 채권단 전원이 자율협약 동의서를 제출한 상태지만 대구은행이 채권금융협의회에서 빠질 수 있게 해달라는 의사를 전하면서 이에대한 추가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STX중공업 채권비중이 1%에 불과한 대구은행은, 5%미만 소규모 채권은 채권금융협의회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16조` 조항을 적용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30대 대기업그룹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가 예정대로 이달안에 순조롭게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채권은행들은 6월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매출 500억원 이상 일반대기업 재무구조 평가를 놓고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산업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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