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연준석 재발견, 누나 마음 이렇게 홀려도 되나요?

입력 2013-05-28 09:30   수정 2013-05-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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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배우 연준석이 누나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27일 첫방송된 KBS2 드라마 `상어`(김지우 극본, 박찬홍 연출)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편집하는 기법으로 흥미를 유발시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이언트호텔 사장 한이수(김남길) 서울지검 검사 조해우(손예진) 고교시절 한이수(연준석)와 조해우(경수진)의 모습이 모두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이수의 어린시절 모습을 연기한 연준석은 김남길과 상당히 다른 이미지였다. 이는 한이수가 커 가면서 점점 다른 성격으로 변화함을 알 수 있다. 한이수는 걸 땐 모든 걸 걸고, 포기할 땐 모두 다 포기해버리는 과감한 결단력의 소유자로 타고난 머리와 강한 승부욕으로 야심을 가진 캐릭터다.

그러나 이날 방송된 1회 속 연준석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찰랑거리는 가지런한 머리카락과 얼굴에 띈 미소, 거치면서도 섬세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 김남길은 온 몸에 상처만 남아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마음을 가진 냉혈한의 이미지가 강했다.



연준석은 2009년 방송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속 고은성(한효주)의 동생 고은우로 각인돼 있었다. 고은우는 장애와 천재적 재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 환자. 당시 연준석의 놀라운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1995년 생인 연준석은 작품 촬영 당시 고작 14세였다.

연준석은 지난해 방송된 KBS1 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에서 리철용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쳤다. 당시 함경북도 무산 출생의 탈북자 역을 맡았던 연준석은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채웠다. 그리고 `상어`의 한이수를 통해 일명 `포텐(potential)`이 터졌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연준석의 이름이 랭크됐다. 연준석에 대한 궁금증도 매우 증폭된 상황. 이날 연준석은 파트너 경수진과 완벽한 조화를 신(新) 로맨스 커플로 등극했다. 연준석의 재발견,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2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전국 기준)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상어`의 시청률은 8.2%를 기록, 동 시간대 꼴지로 출발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드라마 `구가의 서`는 16.4%를,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11.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사진=KBS2 드라마 `상어` 화면 캡처)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연준석,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 누나가 정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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