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한성윤 기자' 야구계 퇴출 요구‥사과와 협박을 동시에?

입력 2013-05-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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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아나운서의 물벼락 장면 (사진=KBS N 스포츠)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LG트윈스 임찬규 선수의 물세레머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야구선수들에 대해 `인성공부가 필요하다`고 한 김성태 KBS N PD와 더이상은 LG선수와의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KBS N측의 행동에 대해 진상규명과 함께 사과를 요청했다.

선수협에 따르면 지난 27일 KBS N은 LG트윈스에 대한 인터뷰 보이콧에 대해 KBSN의 공식 입장이 아닌 조직원 개인의 순간적인 감정 표현에 불과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구성원들의 적절치 못한 감정표현으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들과 야구인들에게 사과한다는 내용도 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수협은 야구선수들을 못 배우고 형편없는 사람들로 모욕한 KBS 한성윤 기자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징계와 함께 야구계 퇴출을 요구했다.

이어 한성윤 기자의 취재에는 모든 선수들이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렸다.

KBS 한성윤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벼락 사건을 언급하며 "야구인들, 영어실력은 못배워서 그렇다고 치고, 기본적인 개념은 찾아라"며 "여자 아나운서가 만만하지? 검찰 취재 중 그랬으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라고 남겨 논란이 됐다.


▲한성윤 사과글 (사진=한성윤 페이스북)

현재 한성윤 기자는 "개인적인 감정 배설을 위해 쓴 글이 밖으로 퍼지면서 친구공개로 변경했다"며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의 글을 끝으로 본인의 글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놨다.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물벼락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선수협이 사과한다는 데 저게 사과하는 태도냐?" "사과와 협박을 동시에 하는 기막힌 기술"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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