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편의점주 4명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중 3명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분이었는데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이주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업계 1위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최근 발생한 가맹점주 자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박재구BGF리테일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최근 자살한 가맹점주의 사망진단서를 조작해 발표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한 상가에서 편의점 CU를 운영하던 김 씨가 본사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수면유도제 40알을 삼키고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김 씨는 결국 다음날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CU측은 김 씨의 사인이 수면유도제가 아니라 고인의 지병이었던 심근경색이라고 사망진단서를 조작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가맹사업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 후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자율분쟁센터를 운영`과 `상생펀드 운용` 등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도 사건 무마용 대국민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진단서를 조작한 사실이 인정됐고 상생방안으로 내놓은 조치들이 실효성이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명석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사무처장
"대국민사과는 유행이 번져나가는 것처럼.. 돌아가신 거에 대해서 문서를 위조하면서 사원이 개인이 위조했다고 변명을 하고.."
편의점주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14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에 대해서도 편의점주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이들이 원하는 방안은 폐점을 원하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위약금 없이 폐점을 해주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진규 CU경영주모임 회장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든다. 돈을 못벌어서 죽는 사람한테 폐점 비용을 내고 폐점하라는 게 말이 되냐"
하지만 BGF리테일 측은 폐점비용 문제와 관련해 투자비 등 때문에 쉽게 답변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BGF리테일의 사실상 사주인 홍석조 회장 대신 박재구 사장이 기자회견을 나서면서 사과 진정성에 대한 의심은 증폭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편의점주 4명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중 3명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분이었는데요.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대국민사과를 했습니다.
이주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편의점 업계 1위인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최근 발생한 가맹점주 자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박재구BGF리테일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최근 자살한 가맹점주의 사망진단서를 조작해 발표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한 상가에서 편의점 CU를 운영하던 김 씨가 본사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다 수면유도제 40알을 삼키고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김 씨는 결국 다음날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 발표에서 CU측은 김 씨의 사인이 수면유도제가 아니라 고인의 지병이었던 심근경색이라고 사망진단서를 조작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가맹사업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 후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해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자율분쟁센터를 운영`과 `상생펀드 운용` 등 실효성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찾아내고 하나하나 실천하겠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도 사건 무마용 대국민사과라는 비판이 이어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진단서를 조작한 사실이 인정됐고 상생방안으로 내놓은 조치들이 실효성이 없다는 점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명석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 사무처장
"대국민사과는 유행이 번져나가는 것처럼.. 돌아가신 거에 대해서 문서를 위조하면서 사원이 개인이 위조했다고 변명을 하고.."
편의점주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14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에 대해서도 편의점주를 위한 조치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이들이 원하는 방안은 폐점을 원하는 점주들을 대상으로 위약금 없이 폐점을 해주는 것입니다.
<인터뷰> 양진규 CU경영주모임 회장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든다. 돈을 못벌어서 죽는 사람한테 폐점 비용을 내고 폐점하라는 게 말이 되냐"
하지만 BGF리테일 측은 폐점비용 문제와 관련해 투자비 등 때문에 쉽게 답변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BGF리테일의 사실상 사주인 홍석조 회장 대신 박재구 사장이 기자회견을 나서면서 사과 진정성에 대한 의심은 증폭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