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강국, ICT 산업은 '정체'

입력 2013-05-31 17:55  

<앵커> 기가 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를 이끌 정보통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에도 전체 ICT 산업 성장은 정체되고 있는데요.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정책 효율성과 신속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를 이끌 정보통신기술은 지금보다 10배에서 1000배까지 정보 전달 속도를 높여줍니다.

초당 100메가바이트인 인터넷 속도를 1기가바이트까지 올려줄 `기가 인터넷`은 2011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LTE보다 1천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 기술도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네트워크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OECD 국가 중 인터넷 보급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ICT 제조업 분야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ICT 산업 성장세가 10년째 정체되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나라 ICT 산업규모는 400조원 미만. 빠른 속도로 추격해오는 중국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입니다.

한중간 기술 격차도 2008년 3.3년에서 2010년엔 2.5년으로 줄어 IT강국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네트워크와 제조업, 소프트웨어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정보통신업계 관계자
"한국이 ICT 제조업과 인프라 분야에서는 굉장히 세계 1위를 다투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비해 ICT 활용력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응용능력이 선진국보다 낮습니다. ICT분야에서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업의 비중이 굉장히 불균형합니다."

세계 흐름에 발맞춘 신속한 정책 대응도 중요합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던 4세대 이동통신 와이브로 서비스가 세계 시장의 흐름을 따르지 못해 주도권을 잃은 것처럼 모처럼 얻은 성과가 빛을 보지 못하는 아픔을 답습해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목표 수립과 예산 집행, 육성방안 마련에 그친 정책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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