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정우성 동장군 된 사연? "정우성만 등장하면 한파"

입력 2013-06-04 14:59   수정 2013-06-04 15:13

[한국경제TV 김지은 인턴기자] 배우 정우성이 자신의 어깨에 동장군이 앉은 사연을 밝혔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열린 영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와 조의석 김병서 감독이 참여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의석 감독은 "정우성 때문에 스태프들이 고생이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가 겨울에 촬영했는데 날이 따뜻하다가도 정우성 선배만 등장하면 갑자기 추위가 몰아닥쳤다"며 "오죽하면 스태프들이 스케줄 표에 정우성 선배가 있으면 `이제 추워지겠다`고 말할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정우성은 미소를 지으며 "내 어깨에 동장군이 있다"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설경구도 "나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실내에서 촬영했다. 거의 통제실에 있는데 거기서 3일 동안 촬영을 하니까 내 촬영분의 3분의 1이 끝나더라"며 "그런데 정우성과 한 번 마주치는 신이 있었다. 그 때 감기 몸살에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지상의 온도가 영상인데 촬영장소인 지하로 들어가니까 온도가 막 떨어지더라. 정말 정우성만 나타나면 추워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듣던 박경림은 "이제 무더위가 올 때 정우성을 부르면 되겠다. 조만간 에어컨 광고를 찍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하게 했다.
영화 ‘감시자들’은 배우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준호(그룹2PM) 주연으로 범죄 대상에 대한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7월 4일 개봉한다.(사진=영화 `감시자들` 스틸사진)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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