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2회 남은 ‘남자가 사랑할 때’ 운명의 실타래 어떻게 풀릴까

입력 2013-06-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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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가 사랑할 때’ 결말

한 남자의 긴 사랑여정이 이번 주 마침표를 찍는다.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가 단 2회만을 남겨뒀다. 종영이 임박한 가운데 시청자들은 어떠한 결말을 맞게 될까.
줄곧 수목극 1위를 수성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MBC 수목미니시리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제작 아이윌미디어)의 제작진은 막바지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내부적으로 결말 유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는 후문.
섬세하고 치밀한 복선들이 극 후반부에 터지면서 스토리는 급물살을 탔다. 추측만이 난무하는 예측불허의 전개 속에 ‘남사’스러운 다양한 이슈를 생산해내며 이번 주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우선 홀로서기를 시작한 한태상(송승헌)의 선택이 키 포인트. 서미도(신세경)만을 바라봤던 대가없는 사랑은 파국의 종지부를 찍었지만 반전의 여지는 있다. 지금까지 태상의 사랑은 결과적으로 실패한 사랑이었지만 일련의 사건과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
더군다나 미도는 이재희(연우진)와의 사랑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한태상을 향한 재희의 적개심은 끝이 보이질 않고 자신의 형 창희를 죽음 직전으로 몰고 간 것도 한태상이 사주한 것으로 믿고 있다. 미도는 재희의 어리석은 수컷의 자존심에 흔들렸다.
또한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 핏줄에 얽힌 비밀은 긴장감 형성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해왔다. 젊은 시절 순간의 열정에 빠져 아들을 버린 죄책감을 갖고 살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콩나물 국밥집을 운영하는 태상의 엄마 윤홍자(정영숙),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파양당한 태상의 하나뿐인 동생 로이장(김서경), 그를 다시 입양해 극진히 보살폈던 장지명(남경읍) 회장과 친아들 이재희(연우진).
극적 긴장감을 이끌어냈던 핏줄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각자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왔고 이제 조금씩 맞물릴 준비를 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안타깝게 할 수도 있다. 오히려 감동으로 이들의 해피엔딩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이들도 많다. ‘남자가 사랑할 때’가 어떠한 선택을 내리게 될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이창희(김성오)는 어떻게 될까? 이창희는 ‘남사’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었다. 한 핏줄은 아니었지만 자신보다 더 재희를 사랑한 뜨거웠던 형제애를 발휘했다. 또한 홍자가 열정을 바친 한 남자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품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서미도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창희가 범죄행위의 대가를 치르게 될까. 이번 주에 그의 운명이 드러날 것이다.
약 3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 온 ‘남자가 사랑할 때’는 종영 단 2회만 남겨놓고 있다. 과연 최고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수목극 정상을 지키며 만들어낸 ‘남사’의 결말은 어떻게 그려질지 이번 주 방송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연예뉴스팀 wowstar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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