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결혼 30주년 앞두고 이혼한 이유?

입력 2013-06-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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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혼 발표 (사진= 러시아 국영TV `러시아24)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퍼스트 레이디인 그의 아내 류드밀라(55)는 그들의 30년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7월28일 결혼한 대통령 부부의 결혼 30주년을 불과 두달 앞둔 상태였다.


푸틴 대통령 부부는 지난 6일(현지시각) 저녁 국영채널 `러시아24`와 인터뷰를 하는 도중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통령 부부 별거설 질문이 나오자 "그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대통령 부부는 막 발레공연 `에스메랄다`를 함께 관람하고 나온 뒤였다. 부부는 인터뷰를 시작하기전 "훌륭한 공연이었다. 뮤직도 좋았고 연출도 좋았다"고 서로 맞장구를 치고 있었다.


그러다 푸틴 대통령이 이혼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을 받자 곤혹스러운 듯 웃음을 지어보였고, 이어 부인과 함께 시선을 나누며 "그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부인 류드밀라는 "우리는 서로를 거의 볼 수 없었다. 결혼이 끝나게 된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공적인 삶이 썩 내키지 않았고, 잦은 해외 비행 역시 내게는 무척 힘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푸틴은 "내 모든 일은 절대적으로 공적인 일"이라며 "누군가는 그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걸 결코 견디지 못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부부는 세번째 대통령 취임식 이래 최근 1년 내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과 스튜어디스 출신의 류드밀라는 1983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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