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임직원 현장근무 실시

이마트(대표 허인철)가 본사 임직원 전원을 매장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현장근무를 시행합니다.

이마트는 13일부터 매월 두 차례씩 바이어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 800여명이 매장에서 근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 측은 "현장경영을 통해 협력회사와 고객, 점포까지 세부문의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장경영은 허인철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 대표는 지난달 본사 임원회의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영업이 어려울수록 현장에 답이 있다"며 "본사 임직원들이 현장을 알고 매장 및 협력사원들과 개선사항을 공감해야 한다"고 현장근무를 정례화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본사 임직원 100여명을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25개 점포에 배치해 시험근무를 마쳤습니다.

시험근무에서 임직원들은 창고 정리정돈과 매장 상품 진열, 카트청소 등 후방지원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허 대표는 "유통업은 시스템화 되어 움직이지만 결국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현장 직원 즉, 사람이 주가 되어 움직인다"며, "최근 1만여 명의 정규직 전환부터 새로운 갑을관계 재정립 등 유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올바른 기업문화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