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삼성전자 "갈 길 간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3-06-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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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6거래일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갤럭시S4 판매 부진과 관련해 어떤 반응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해보겠습니다. 정봉구 기자.

<기자> 삼성전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갈 길을 가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주가 하락과 관련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 목표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갤럭시S4의 판매 둔화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무선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4 판매는 우리 계획대로 잘 가고 있다"며 판매 부진설을 일축하기는 했습니다.

신 사장은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가 거기에 못 미친다고 기대치를 내린 것이라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를 처음 제기한 JP모건은 갤럭시S4 판매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지적하며 올해 판매 예상치를 8천만대에서 6천만대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사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S4의 공식적인 판매 목표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번에 갤럭시S4 판매 둔화를 언급했던 말레이시아 CIMB 증권을 비롯해 해외 애널리스트들이 갤럭시S4의 1억대 판매 돌파 전망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를 띄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측에서는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4월 26일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출시된 갤럭시S4는 출시 한달 만에 공급기준으로 글로벌 판매 1천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S3의 50일, 갤럭시 S2의 5개월보다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공급되고 있고 삼성전자에서도 출시 당시 60개국으로 시작해 상반기 안에 155개 국가, 327개 통신사업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삼성전자의 갤럭시S4 판매 둔화 우려는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기 때문에 전체 실적 악화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지난 1분기 반도체가 포함된 삼성전자의 DS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94% 증가했고 2분기 들어서도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스마트폰 판매만으로 전체 실적 둔화를 우려하기에는 과도하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반응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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