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패닉`..양적완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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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3 16:06   수정 2013-06-13 16:30

<앵커>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락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국내증시도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마감시황, 증권팀의 이인철 기자 전화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대체로 아시아시장 분위기가 썩 좋지 않네요 ?



<기자>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글로벌증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미국과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한데 이어 아시아증시는 더욱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시아증시 가운데 하락률1위는 일본증시입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843엔(6.35%) 급락한 12,445엔으로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를 발표했던 지난 4월 4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저치입니다.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승 억제를 위한 추가 금융완화를 보류하고 정부 산업경쟁력회의에서 결정된 성장전략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는 시장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엔화가치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과 주식을 대규모 매도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4엔대가 무너지는 등 사흘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달 22일 1만5627.26엔을 고점으로 20% 이상 하락하면서 베어마켓, 본격적인 약세장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이외에도 대만, 홍콩, 중국증시도 2~3%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날 아시아증시가 미국과 유럽증시보다 낙폭이 커진 데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내년 세계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미약하다며 내년 전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에 제시했던 3.1%보다 낮은 3.0%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세계은행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내년 신흥국 성장률을 대폭 낮췄습니다.

세계증시 하락에 우리증시도 예외가 아닙니다.

당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는 두달여 만에 1900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7.18pt(1.42%) 하락한 1,882.73으로 마감했습니다.

수급주체별로보면 외국인들은 오늘도 유가증권시장에서 9천300억원 넘게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1일 매도 규모로는 연중 최대규모입니다.

외국인들은 특히,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는 끝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일 JP모건의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낮춘 이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조원 넘게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업종별로 기계, 통신업종은 제외하고 전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시장도 약세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38pt(0.98%) 내린 540.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개인만이 나홀로 매수하면서 시장의 추가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1차 지지선으로 여겼던 코스피 1900선 붕괴는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재료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최대 변수입니다.

오는 18~19일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이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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