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원정출산' 댓글 네티즌 고소

입력 2013-06-14 07:27   수정 2013-06-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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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 딸 조현아(39) 대한항공 부사장이 원정출산을 비난한 네티즌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조 부사장은 최근 원정출산 문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네티즌 3명을 고소했다.

조 부사장은 고소장에 "해당 댓글이 악담과 성적 모욕으로 가득해 여성으로서 참기 어려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부사장은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원정출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강서경찰서는 포털 사이트로부터 해당 네티즌의 정보를 넘겨받고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피고소인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 부사장은 임신 9개월차인 지난 4월 미국으로 전근 발령을 받았고 이어 한달쯤 뒤에 하와이에서 출산을 했다.

당시 많은 네티즌들이 "만삭의 몸인데도 불구, 미국으로 전근을 보낸 것은 원정출산이 아니면 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원정출산 논란에 대해 대한항공은 "원정출산이 아니다"며 해명했고 그렇게 의혹은 수그러들었다.

조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현재 대한항공 자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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