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美출구전략·日엔저, 금융시장 파장 적지 않다”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6-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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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 변화,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 등의 여파로 우리 금융시장과 수출기업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7일 6월 임시국회 업무현황보고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추진됐던 양적완화 기조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기조가 변화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엔저 지속시, 우리 금융시장과 수출 중소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같이 순탄치 않은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시장 역시 “자본유출입이 증가하고 금리·주가·환율이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또한 “일부 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 자금시장이 경색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앞으로, 국내외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부처 등과 협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서는 공청회 등을 거쳐 조속한 시일 안에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시행,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13년이 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금융감독체계 선진화, 정책금융기관 역할 재정립, 국민행복기금 운영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 위원장은 하반기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할 새로운 금융비전 수립에 대해서는 “국내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제윤 위원장은 “100세 시대 대비 강화, 아시아시장으로 금융한류 확산,자본시장 질적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금융비전을 올해 하반기 중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이같은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가 제출한 커버드본드법, 상호저축은행법 등과 함께 향후에 제출할 금융입법에 대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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