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위안화글로벌지수 싱가포르 추월"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6-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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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국제화를 나타내는 지표 기준으로 처음으로 싱가포르를 앞질렀습니다.

17일 SC은행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발표하는 4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Standard Chartered Renminbi Globalisation Index - 이하 ‘RGI’)에서 런던의 RGI 시장점유율이 싱가포르를 추월했다고 밝혔습니다.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홍콩, 런던, 싱가포르 등 세계 3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과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위안화의 국제화 정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런던은 국가간 위안화 결제 면에서 싱가포르를 앞질렀으며 역외 위안화 거래량도 급증하면서 유럽의 위안화 수요 증대를 수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었다고 SC그룹은 분석했습니다. 다만 최근 싱가포르에서 새롭게 위안화 결제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싱가포르의 위안화 시장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4월 RGI는 전달보다 3.7% 상승한 925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SC그룹은 4월 RGI가 상승한 가장 큰 요인은 딤섬본드와 양도성예금증서(CD)의 공급 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난 5월에는 채권 발행이 주춤함에 따라 RGI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정부의 역외 채권 발행 등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6~7월에는 채권 발행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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