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호재시, 외국인 빠진 곳 채워라"

입력 2013-06-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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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FOMC 결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선반영되는 모습인데요.

결과에 따른 시장 전망과 전략, 어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국내 시장이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혼재된 모습입니다.

FOMC 결과는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적완화를 축소하거나,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나 논의 자체가 없었다고 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판단없이 양적완화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경우 시장 급락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반면에 출구전략이 논의됐다 하더라도, 향후 경기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한 자신감이 피력될 경우 반등 탄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축소를 직접 언급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의장에 대해 "예상보다 오랜 시간 연준을 이끌었다"고 한 것에 대해 버냉키가 함부로 의견을 제시하기 힘들어 진 것 아니냐는 여담마저 나옵니다.

결국 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FOMC 결과는 우리 주식시장의 변곡점으로, 자금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금이 선진국과 변동성이 적은 이머징 국가로 이동하게 될 경우, 그동안 소외됐던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 관심도를 다시 높이고, 이는 곧 IT와 자동차 중심의 저가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
"흔히 얘기하는 FOMC에서 특별한 통화정책의 변화가 없을 경우는 외국인의 매도가 상당히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단기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전략은 외국인이 최근데 많이 팔았던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갖는 전략, 반도체·장비나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통신 서비스업종, 이런 업종들이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저 단기적인 혼란이 수습되는 국면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주가를 반등시킬 순 있지만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서프라이즈로 여길만한 경기 반등이 이뤄지면, 그때가 바로 본격적인 저점 형성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은 코스피시장에서 8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의 역송금 수요로 1,130원선에서 지지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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