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버냉키 충격 이틀째 지속‥다우 2%대 급락

입력 2013-06-21 06:10   수정 2013-06-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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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에 뉴욕 증시가 흔들렸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출구전략 시행 언급 이후 팔자세가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4%, 353.95포인트 하락한 1만 4758.24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28%, 78.57포인트 내린 3365.63에, S&P500지수는 2.50%, 40.74포인트 물러나며 1588.19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존주택 판매가 3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로드맵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만에 예상을 웃도는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연준 정책 변화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라는 쪽으로 해석됐습니다.

앞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했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9월 출구전략 대세론이 힘을 받았습니다.

바클레이즈, 도이치뱅크, 크레디트스위스 등 투자은행들은 연준이 오는 9월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블룸버그 조사 결과 시장 전문가 54명 가운데 44%가 연준의 9월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를 점쳤습니다.

금 가격은 6%까지 추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2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는 등 원자재, 채권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주택 지표 호전 소식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 했습니다. 통신, 유틸리티 등 경기방어주들로 대표되는 종목들로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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