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조정 과정, 코스닥 바닥권 확인 필요"

입력 2013-06-21 11:22   수정 2013-06-21 14:13

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동양증권 정인지> 미국증시는 조정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조정이 나오고 있다. 작년 11월에 저점을 찍고 올라오면서 조정다운 조정이 한 번도 없었다. 7개월 정도 쉬지 않고 올라왔으면 한 번쯤 중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고점 대비 조정이 시작된 시점으로 보면 이미 4~5주 정도 지났기 때문에 조정은 이미 중반부 정도에 들어섰다.

MACD에서 매도 신호가 발생했다. 주봉상 매도 신호가 발생되는 시점이 조정의 중반부 정도 됐다. 조정이 최근 크게 하락해 충격이 컸지만 조정 중반 정도에 와 있다. 20주 이평선 부근에서 반등 시도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있는 상황인데 궁극적으로 시장이 강하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가격 조정폭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S&P500 일봉차트를 보자. 60일 이평선을 처음에 지지를 받고 올라 20일 이평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 화근이 됐다. 그 다음에 60일 이평선이나 전저점을 이탈했기 때문에 120일 이평선이 있는 S&P500 기준 1550포인트까지는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다. 장기 이평선들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어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이것을 깨고 쭉 내려가는 가격 조정보다 등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하게 조정을 하고 1550, 1500 언저리 정도에서 중기 바닥을 만드는 과정이 앞으로 진행될 것이다.

우리증시는 횡보하다 하락으로 접어들었다. 코스피 월봉 차트를 보면 1850포인트 부근에 중요한 지지대들이 밀집되어 있었는데 오늘 하락을 하는 바람에 다 이탈한 상황이다. 지지대로 생각할 수 있는 가격대는 작년 7월 저점대와 60주 이평선이다. 1760포인트 언저리에 이 지지선이 밀집되어 있는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그 정도까지가 조정의 목표일 것이다.

2003년에 회복 후 2004년에 조정을 할 때 60주 이평선 안착을 확인하고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터졌을 때만 잠깐 이탈했다가 회복하고 그리스 금융위기나 유럽재정위기 등의 상황에서도 계속 60개월 이평선을 상회했었다. 이번에도 시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기술적인 하락폭은 60개월 이평선, 1760포인트 언저리 정도다. 만약 그것을 이탈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 생각하기 어려운 쇼크가 오지 않는 한 1760포인트 정도를 깨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장중 낙폭을 줄이는 이유는 일봉상으로 보면 채널 하단선 정도에 1800포인트가 걸려 있다. 반등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 낙폭, 갭하락한 것을 2~3일 내로 메꿀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추세다. 하락 추세선이 있는 단기 이평선 중 5일 이평선, 7일 이평선을 확인하자. 그 정도 단기 이평선이 회복되어야 단기 바닥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1760포인트 정도가 중요한 지지대라고 했는데 꼭 거기까지 가라는 법은 없다. 과매도 국면이기 때문에 그 위에서 저점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여기서 만약 단기 바닥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중기적으로는 바닥을 만드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만약 하루, 이틀 내로 급등해 1850포인트까지 올라간다면 따라 사면 절대 안 된다. 그리고 다시 1800 아래까지 잠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추격해서 움직이기 보다 여유를 가지고 한발 물러서 빠지면 사고 오르면 팔며 폭을 작게 봐야 한다.

포지션으로 중장기 바닥권을 만드는 데에는 두어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는 단기적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단기 바닥을 찾아볼 수 있는 시점인데 이 바닥을 확인하고 흐름 자체가 변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에는 최소한 한 달 이상의 시간은 필요하다. 다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빠질 폭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전자는 137만 원 정도가 중요한 지지라고 언급해왔는데 그것을 깨고 내려왔다. 이전 저점대 등을 찾아보면서 저점을 찾아나가야 한다. 여전히 하락 추세선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하락 채널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바닥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지수로 봤을 때 9900포인트 정도 추가적으로 하락 가능폭이 있지만 이전 저점 지지가 있기 때문에 기대해볼 수 있다. 이럴 때는 단기 추세선 돌파를 중요하게 보는 것이 신뢰성이 있다.

화학업종은 박스 하단선을 이탈하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전 박스 크기만큼 하락한다고 보면 3300포인트까지 낙폭이 남아있다고 본다. 운송장비업종은 하락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채널 상단선에 왔고 내려온 중간 정도 이전 고점대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채널 하단선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

만약 화학업종지수가 이전 고점대에서 낙폭이 제한되고 중기 바닥을 만들면 하락 채널 자체가 변할 수 있다. 그런 점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금융업종도 마찬가지로 전저점 지지대에서 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는데 오늘 이탈했다. 작년 말 저점대까지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는 있다. 하락 채널 형성하면서 단기적으로 굉장히 강하게 빠지고 있기 때문에 채널 상단선 돌파하기 전까지는 조정 국면이다.

업종이나 종목별로 어디가 바닥이라고 잡아내는 것은 어렵다. 지수로 봤을 때는 1760포인트를 쉽게 깨기는 어려울 것이고 위에서 바닥도 나올 수 있다. 단기 하락 추세선, 이평으로 보면 7일 이평선 정도가 회복되면 어쨌든 가격적으로는 바닥이 나왔다고 믿어도 된다.

코스닥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늘 같은 경우 기대를 해 볼 수 있겠다. 주봉상으로 봤을 때 2011년 저점에서 올려 그은 추세선이 510포인트 정도였는데 장중에 살짝 이탈했다가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채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만약 바닥이 나오면 이 채널을 타고 오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만약 오늘 510포인트 이탈이 확인되고 추가적으로 하락하면 475, 450이 되는데 예전에 언급한 박스권 안에서의 움직임으로 회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다. 오늘 코스닥 510포인트 정도가 지지되고 코스피도 오늘이 진짜 바닥이라 등락하면서 단기 이평선을 회복하면 시장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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