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은 기회다'

권영훈 기자

입력 2013-06-21 18:02  

<앵커>
미국의 출구전략은 국제 금융시장을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출기업에겐 `뜻밖의 선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은 국제 금융시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수출기업들은 미국의 출구전략을 호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긍정적인 영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시장 유동성을 줄인다는 건 사실상 경기회복 신호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출구전략이 미국 경제의 호전을 반영하는 것이고 최근의 원화환율이 반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수출기업들의 수출여건이 좋아질 수 있다"

특히 환율 급등은 우리 수출기업에게 호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몇년간 미국의 경기 악화로 대미 수출액은 소폭 증가한 데 그쳤고, 올들어 원화 강세는 수출기업 성장에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출구전략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다며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은 연초 세운 비관적인 환율 전망을 비롯해 대미 사업전략을 긍정적으로 수정할 이유가 생긴 겁니다.

<인터뷰>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연초에 원화환율이 급락했기 때문에 그때와 비교한다면 올해 연평균 원화환율이 상당폭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그에 맞춰 사업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생겼다"

<기자 클로징>
"하지만, 엔저 역풍에 버냉키 쇼크까지 금융시장 혼란은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부정적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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