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 낮아‥수출확대 등 기회요인”

입력 2013-06-23 12:28   수정 2013-06-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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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이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해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미국경제 회복으로 수출 확대 등 기회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장기적이고 냉철한 시각과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추경호 차관은 23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시장이 미국 경기개선 전망 등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 측면에 과민반응한 면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추 차관은 우리 경제는 재정 건전성,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외채 구조 등 경제 기초 체질이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해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발언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정부는 시장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금융시장도 지난 이틀 동안 주가는 3%가량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급등한 상황입니다.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2% 정도 상승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제 금융시장과 자본 유출입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이슈에 대해 우리 경제를 상세히 설명한 `10문10답`을 마련해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설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아울러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은행별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투기적 거래와 시장 쏠림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면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7월 장기채 발행물량 축소 등 유동성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회사채 시장과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면밀하게 점검해 필요시 선제적인 시장안정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7월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주요국 정부·중앙은행 등과 글로벌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합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감독원 부원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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