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소액주주 수혜 '글쎄?' - 대신증권

조연 기자

입력 2013-06-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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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우리금융 분리매각에 대해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가능하다 하더라도 소액주주의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유지, 목표가는 1만4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26일) 우리금융의 자회사를 지방은행 계열, 증권 계열, 은행 계열로 나눠 분리 매각하고 우리은행 계열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합병해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매각 성사 가능성은 차치하더라도 매각 프리미엄을 소액주주가 동일하게 향유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날 민영화 방안 발표에 따른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계속 타 은행주보다 초과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방은행 계열 인적분할 후 분리매각은 인수자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결국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 매각을 더 우선시한다는 의미"라며 "만약 매각가격 상승으로 매각 프리미엄이 발생한다고 해도 소액주주들은 향유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인수자 입장에서는 인수 자금 부담 등으로 인해 우리은행 지분을 100% 인수할 이유가 많지 않다"며 "지금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매수 후보자들이 실사 이후 최종 인수전까지 참여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최근 증권사들의 업황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우리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우리파이낸셜 보유 지분이 각각 37.9%와 52.0%에 불과해 주주가치 제고 효과는 기대보다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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