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투캅스 제로' 컴백 "볼거리 중심 영화계에 던지는 초강수"

입력 2013-06-27 22:01   수정 2013-06-28 10:48

강우석 감독이 영화 `투캅스 제로`(부제 TWO 포졸)로 돌아온다.

영화제작사 시네마서비스는 27일 "강우석 감독은 20번 째 작품으로 퓨전사극 `투캅스 제로`를 연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투캅스 제로`는 강우석 감독의 흥행작 중 하나인 `투캅스`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사극이다.
조선시대로 무대를 옮긴 `투캅스 제로`는 성종부터 중종까지 이르러 완성된 한성의 좌포도청과 우포도청을 배경으로 꼼수의 베테랑 군관과 신참 군사가 조선의 대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강우석 감독은 20번째 작품 연출을 앞두고 심사숙고 끝에 가장 애착이 깊은 작품인 `투캅스`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강우석 감독은 "진행하고 있는 `공공의 적` 시리즈도 기다리고 있고 도전해보고 싶은 아이템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투캅스` 시리즈의 완결판이야말로 언젠가는 꼭 한다는 결심이 있었다"라고 `투캅스`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면 지금이 적기여서 처음부터 혼자서 직접 작가와 초안 작업부터 시작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강우석 감독은 "점점 볼거리 중심 일색으로 가는 한국 영화계에 던지는 초강수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그는 "안성기와 박중훈이 당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콤비였고, 완결판이니만큼 화려한 캐스팅으로 최고의 캐릭터 코미디를 선사할 것"이라며 "`투캅스` 1편을 기억하는 관객들은 더 큰 웃음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강우석은 "단 이번 영화는 기필코 15세 관람가에 2시간 10분을 안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작 `전설의 주먹`이 153분의 긴 러닝타임과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약을 안고 있었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우석 `투캅스 제로` 누가 출연할까?" "강우석 `투캅스 제로` 진짜가 돌아왔다" "강우석 `투캅스 제로` 코미디의 조상님이 오셨다" "강우석 `투캅스 제로` 벌써 기대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투캅스 제로`는 조만간 캐스팅을 완료하고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사진=SBS)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kell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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