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한달새 하락‥경기판단 엇갈려

입력 2013-06-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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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짝 상승했던 광공업 생산이 한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향후 경기 전망을 담은 선행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해 경기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광공업생산이 반짝 증가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지만, 한 달 만에 분위기는 전환됐습니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4월보다 0.4%나 위축됐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0.2p↓)는 하락했고, 향후 경기 전망을 담은 선행지수(0.3p↑)는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표가 엇갈리며 경기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동행지수는 0.2p 하락했는데, 구성지표도 엇갈립니다. 선행지수는 상승해 경기 회복 기대감은 남아있지만, 앞으로 (미국 출구전략 등) 대내외 변수들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달 광공업생산 위축에는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가 부진한 가운데 휴대폰 신모델 출시효과 축소 등으로 반도체 생산도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여기에 공공행정(-5%)과 건설업(-4.3%)이 부진해 전산업생산은 0.7% 감소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4.1 부동산 대책효과 등으로 부동산업이 증가하며 전달보다 0.2% 증가했습니다.
 
소비 부진도 여전(-0.2%↓)했습니다.

강수량 증가로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와 휴대폰 등 내구재 판매가 모두 부진하며 두 달째 감소세입니다.

다행히 설비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기계류를 중심으로 4월보다 1.2% 늘어 석 달만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 부진은 지난 4월 공공행정과 건설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전반적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적극적 거시정책 운영을 통해 경기회복을 도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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