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둔화‥對중국 전략은?"

입력 2013-07-04 09:20   수정 2013-07-04 09:21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데일리 이슈 리포트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을 하회한 성과를 보이고 있고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하회한 전년 동기 대비 7.7%를 기록했다. 5월 수출증가율도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1월 25% 증가에서 매달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5월에는 13.5%로 낮아졌다.
지역별로 보면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EU,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출의 경우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동안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아세안 등 신흥 시장의 수출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과 부동산 투자 위축으로 인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둔화세를 지속되고 있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더디지만 완만한 회복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투자가 크게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과잉투자와 부동산 시장 과열 우려로 인한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부동산 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주요 산업의 고정자산 투자도 위축되고 있어 경제성장률 둔화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증가율의 감소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가파른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수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경제는 내수 회복이 지체되는 상황에서 수출과 투자가 저조했고 이는 산업생산 증가율의 둔화로 이어지며 그 결과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발표된 이후 중국 주식시장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처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그림자 금융에 대한 규제 강화 조치로 인해 단기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정부가 유동성 조절과 그림자 금융 규제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하는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을 조정하는 공개시장 조작 정책을 잠정 중단하고 유동성 조절의 속도를 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색됐던 자금시장 상황도 개선되면서 금리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고 주식시장도 침체를 보이는 등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중국경제가 침체를 보임에 따라 IMF, OECD,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5%에서 7.8%로 하향 조정했고 IMF 역시 8.0%에서 7.75%로, 세계은행은 8.4%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인위적이고 적극적인 대책보다 감세 정책, 지준율 인하 등 소극적인 경기방어적 부양조치를 취함에 따라 획기적인 여건 변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정부 취임 이후 내수 위주의 경제성장과 그동안 고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보면 세계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중국의 경기구조가 개선되어야만 성장률이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그동안 일부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제도 이에 대비해 대중국 경제전략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
우선 중국의 내수 위주 경제정책에 대비해 중국 내수형 구조에 부합하는 수출 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수출을 증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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