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주식펀드로 'U턴'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7-11 15:24  

<앵커>
국내 주식형펀드로 23거래일 연속 자금 들어왔습니다.

6년여 만에 가장 긴 기간 자금유입이 이뤄진 것인데요.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떠도는 시중 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7일부터 23거래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총 유입된 자금은 1조 9033억원.

지난 2007년 코스피 지수가 2천을 돌파하며 시장이 급등 양상을 보일 당시 시중 자금이 펀드로 몰려들 때를 제외하면 가장 장기간 입니다.

지난달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발언으로 지수가 1,900선을 내주며 시작된 자금유입은 지난달 말 중국 악재에 시장이 더 빠지자 본격적으로 유입세를 키웠습니다.

향후 시장의 반등을 노린 저가성 자금유입으로 보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펀드시장에 등을 돌린 투자자들이 돈 굴릴 대안을 찾아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곽병렬 유진투자 연구위원
"지수하락인 것같다. 일반적으로 1950선 밑에서는 저가매수가 있다. 역투자전략이다. 2007년도 하고는 다르다..그땐 시장이 좋았고.."

실제로 펀드시장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던 2007년과 지금의 유입 자금은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2007년이 상승기에 고수익을 노린 추격성 자금이었다면 지금의 유입자금은 펀드로 한 두 차례 손실을 경험하면서도 적절한 수익을 추구하며 되돌아온 스마트성 자금이라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시중 예적금 금리가 3%를 넘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는데다 최근에는 금 가격마저 추락하는 등 시중에 돈을 굴릴 곳이 마땅찮아 향후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며 실제 주식시장에서도 투신권의 주식매입이 늘고 있습니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피면 지난달 7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은 16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추가하락을 이끌만한 악재 출연의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시중 부동자금들의 추가적인 유입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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