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회담‥팽팽한 신경전

<앵커>
오늘(15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3차 남북회담이 열렸습니다.
지금도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회담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지수희 기자연결합니다. 소식전해주시죠.
<기자>
네, 남북 실무회담이 현재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30분 수석대표단 1차 회의가 한시간 가량 이어졌고, 4시부터 20분간 2차 회의가 진행됐지만 아직 어떤 결론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은 회담 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회담장에 들어 설 때부터 얼굴이 굳어져 있었고, 포토세션에서도 서로 악수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30분동안 진행된 오전 전체 회담에서는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은 지난 1,2차 때와는 달리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새 수석대표로 참여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리측은 개성공단을 왕래하는 우리측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들의 투자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를 완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개성공단을 외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공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북한은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못한채 공단을 빠르게 가동시켜야 한다고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또 우리측 의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도 양측간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