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여름철이 치료의 적기

입력 2013-07-16 10:26  


무더위와 장마가 연일 계속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과 달리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여름철은 고통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습기와 땀 등이 환부에 접촉하게 되면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물론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이 모든 피부질환 환자에게 고통스러운 계절만은 아니다. 오히려 여름철을 반기는 환자들도 있다. 바로 건선 환자들이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건선이 여름철에는 마치 치료가 된 듯 호전된 상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한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건선 환자들이 여름철에 치료를 게을리 하거나 중단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 건선의 증상이 호전된 듯한 양상을 보인다고 해서 방심했다간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비록 겉으로는 호전된듯해 보여도 근본적으로 치료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 방심하고 치료를 게을리 한 경우 가을과 겨울에 증상이 크게 악화되어 고생하기 십상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증상이 비교적 덜해지는 여름철이 오히려 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한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 중에 ‘동병하치’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겨울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질병을 증상이 심해지기 전인 여름철에 치료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여름철은 건선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자외선이 다른 계절에 비해 풍부해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가볍게 햇볕을 쪼인다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건선을 여름철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는 또 있다. 건선은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철에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할 경우 가을과 겨울철에 증상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우보한의원 서보경 원장은 “많은 건선 환자들이 여름철에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가 된 것으로 착각하고 치료를 게을리 하는 것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증상이 나아진 듯 보여도 근본치료가 된 것이 아닌 만큼 여름철에 꾸준히 치료를 시행해야 가을과 겨울철에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발병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2%가 앓고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유병률이 10%선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전체 환자의 15%정도만이 치료를 시행하는 것은 근본치료가 시행되지 않아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반복하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건선은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이 결코 아니다. 발병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제거해주는 치료를 시행할 경우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건선은 피부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인체 내부의 이상 또는 불균형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즉,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체내에서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많아진 상태에서 체내의 기름기와 결합해 과산화지질을 형성, 피부 혈관 등에 적체되어 건선을 유발하는 것이다.
따라서 건선은 과다해진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항산화치료와 함께 한약 또는 침 등으로 항산화효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체내에서 항산화효소의 생성을 촉진시켜주는 근본치료를 시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우보한의원의 경우 항산화요법의 시행과 함께 근본적인 건선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리서치 조사기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치료환자의 88.3%가 치료과정 및 예후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원장은 “건선은 치료가 쉽지 않은 난치성 질환이기는 하지만 발병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따라 근본치료를 시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치료가 안되는 질병이라 지레 겁을 먹고 치료를 포기하거나 여름철에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치료를 게을리 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특히 여름철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겨울철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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