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참의원 선거·G20 회담‥증시 영향은?"

입력 2013-07-22 08:28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글로벌 이슈가 상당히 많았던 주말이다. 이 가운데 일본 참의원 선거 관련 내용을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보자.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이 135석을 차지해 예상대로 여유 있게 과반석을 확보했다. 일본의 참의원 총의석수는 242석이고 과반이 121석이다. 아베의 귀환이라고 봐야 한다. 자민당 의석수는 아베의 귀환으로 V자 반등을 맞이했다. 이번에 아베신조 개인은 물론이고 일본 내각, 자민당, 아베노믹스까지 일본 국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는 것이 확인됐다.


불과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 그 원인으로는 대도시 도쿄와 오사카에서 망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달 도쿄 도의원 선거에서 이 같은 상황이 예견됐고 그때 달러대비 엔화환율이 100엔대 넘어가면서 선반영됐다. 시장은 이런 것이다. 막상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했지만 지금보다 그때의 영향력이 더 컸다.


선거 후 쟁점은 무엇인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보도내용을 보자. 소비세 인상에 대한 이슈가 나오고 있다. 아베신조 자민당 총재 겸 일본총재는 어제 참의원선거 후 출구전략에서 이미 자민당 압승이 예견된 상황에서 아사히TV에 출현했다. 여기에서 선거 후 쟁점이 될 소비세 인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2분기 GDP를 잘 참조해 일본의 디플레이션 탈출과 재정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1단계 승부수로 현행 소비세율을 5~8%로 올린다는 안에 대해 의욕적인 입장이다. 이는 경기부양을 하고 소비가 살아나면 소비세를 거둬 그 돈으로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그러면 선순환의 구조에 따라 경제가 굴러간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어느 한 단계라도 삐끗하면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


외신들의 반응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자. 이제야말로 아베노믹스가 제대로 된 색깔을 낼 때가 됐다는 의견이다. 색깔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정치적으로는 극우파, 경제적으로는 아베노믹스와 가미가제식 돈풀기, 엔저 등이다. 이제 시작이라는 의미다.


뉴욕타임즈를 보자. 그동안 일본경제에 대해 잠들어있던 거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제 그것이 아니며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는 제목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살펴보자. 일본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은 아베노믹스가 어떻게 되느냐다. 이제는 좋으나 싫으나 아베노믹스는 일본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국가적인 테마가 됐다.


이에 대한 일본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를 보자. 동경국제대학교 총장인 키타오카 시니이치는 자신의 견해로 볼 때 아베는 두 얼굴도 아닌 세 얼굴의 사나이라는 해학적인 표현으로 시작했다. 아베의 세 얼굴 가운데 정치적으로는 보수우파, 본인 개인의 캐릭터는 실용주의자, 경제에 있어서는 개혁과 진보성향이다. 상당히 복잡 다단한 캐릭터다. 지금까지는 세 번째 얼굴, 즉 경제에 있어 개혁성향만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지만 나머지 두 얼굴도 자신 있게 드러낼 환경이 조성된 것은 사실이다.


워싱턴 국제전략연구센터의 일본담당 사무관 마이클 그린은 한중일 관계에 있어 다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중-일관계는 영보분쟁과 아베정부의 대중강경기조 등을 들어 동아시아 안보에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고 이를 블랙스완으로 봤다. 우리가 엔저의 불이익을 조금이라도 상쇄하는 길은 지난번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가쿠 분쟁처럼 중국 내 반일정서가 일어날 경우 자동차, 전기전자, 소비업종에서 중국에서만큼은 국내 수출업종이 일본의 불이익을 딛고 우리에게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노무라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의 의견을 통해 금융권의 생각을 보자. 많은 해외 투자자들은 자민당 단독으로도 과반의석 확보를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연합을 빼면 115석에 그쳐 과반이 못 됐다. 이 이후 외환시장에서는 차익실현, 실망매도, 저가매수가 뒤엉킨 상황인데 오늘 월요일 아시아 환시에서는 달러엔환율이 99엔대까지 다시 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연말 달러엔 목표환율도 다른 애널리스트보다 보수적인 100~105엔대로 본다. 이번 참의원 선거가 일본 국민들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기도 하지만 우려도 담겨 있었다. 자민당의 완전한 압승은 아니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을 실시간으로 보자. 일단 선거결과 전 101엔대까지 갔다가 차익실현, 실망매도, 저가매수가 뒤엉키면서 100엔 38전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당초 예상보다 아베노믹스가 힘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치만큼은 아니었다.


국내 코스피 지수와 비교하면 100엔대에 근접하는 상황에서는 항상 우리나라와의 롱숏, 다시 말해 일본증시가 오르면 우리나라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역동조화가 짙어지는 구간이므로 지켜봐야 한다. 절반의 성공 정도였고 99엔대로 다시 밀릴 경우 코스피는 일본 참의원 선거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을 상황이다. 이제는 내성을 확보할 만한 상황이다.


러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담을 보자. 9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에 재무장관들끼리 모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중앙은행 총재, 시라카와 마사하키 재정상, 우리나라 김중수 총재가 참여했다. 여기서 나온 코뮤니케, 성명서 내용을 보자. 우선 9월의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모인 것이다.


두 번째, 성장과 고용강화를 위해 여전히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 경제위기가 한창인 2008년에 등장했던 표현이 이번에 또 한번 나와 상당히 비둘기파적으로 봐야 한다. 그리고 글로벌 경제회복세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각국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연준 양적완화 축소 해프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당시 글로벌 파이낸셜 마켓의 변동성과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력하게 일어났다고 은근히 겁을 주면서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아직 제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다시 말해 이런 경기판단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면서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가 강했다. 외신의 평가를 이어서 보자면 이번 G20은 성장지원은 OK나 테이퍼링은 아직 No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이나 유동성 등 지난 FOMC 이후 후폭풍에서 많이 회복되고 있고 유동성 환경은 V자 반등이 일어난 상황이다. 아직까지도 외국인들의 54.88은 코스피를 1900선 위로 강한 확신을 가지고 보지 않는다. 다시 말해 우리만의 수급으로 기관과 개인이 1900선까지 올리면 외국인은 오히려 차익실현을 하며 지수를 누르고 조금 떨어지면 외국인은 슬쩍 사주는 등 계속 관리 모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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