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차기 위기 경고'‥글로벌 위기설 점검"

입력 2013-07-23 07:35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출구전략에 대해 버냉키 의장이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 5월 24일이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위기설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G20 회담을 앞두고 국제금융시장의 최종 안정 책임을 맡고 있는 IMF 총재가 신흥국의 위기 가능성을 제시해 상당히 많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실제 대부분 신흥국은 외환위기를 경험한 상태고 최근 경제의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되다 보니 국제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IMF 총재의 발언이 과거의 경험, 최근의 경기둔화세와 맞물려 지금은 상당 부분 실제 발생 가능성과 관계 없이 관심이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 문제가 가장 관심이 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실제 발생여부보다 어떻게 이 배경이 나왔을까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돈의 흐름과 관련되어 있다. 금융위기로 인해 돈이 많이 풀렸다. 양적완화 정책이나 유럽의 LTRO, 일본의 아베노믹스, 신흥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여러 가지 자금 문제 등으로 인해 자금이 많이 풀렸다. 그러다 보니 출구전략 언급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금리의 차이를 이용하고 환차익을 이용한 자금, 소위 캐리자금이 선진국으로 신흥국으로 몰리는 포지티브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형성된 상태였다.


그러나 출구전략 이후 선진국들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지만 출구전략 영향에 따라 시장금리가 오르다 보니 네거티브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형성됐다. 그러다 보니 실질적으로 보면 글로벌 자금이 출구전략을 실제 추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스마트 머니를 중심으로 빨리 자금이 미국 중심으로 몰렸다. 자연스럽게 IMF 총재 등이 신흥국의 자산에 거품이 많이 끼다 보니 이것이 붕괴될 때는 신흥국에서 다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해 실제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지금부터 준비하라는 차원에서 신흥국의 위기설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새벽에 끝난 뉴욕증시를 보더라도 3대 지수가 올랐다. 그러나 발표된 경제지표나 주택 관련 지표, 기업들의 실적도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3대 지수가 계속해서 올라갔다는 것은 미국증시에 대한 기대, 미국증시에 대한 막연한 의지 때문에 미국의 주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자금 동향을 보면 지난 한 주간 무려 170억 달러가 들어갔다. 이 같은 규모는 글로벌 전체 주식형 펀드에 들어간 것의 86%다. 미국으로 86% 들어갔다는 것은 미국의 주가나 S&P 지수, 다우존스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장 큰 배경이 되고 있다.


주간 유입폭 기준으로 2008년 6월 이후 최대폭이다. 2008년 6월의 의미를 잘 봐야 한다. 2008년 6월은 미국에서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막 나오던 시기다. 그때를 기점으로 미국시장에 상당히 거품을 불었을 때를 기준으로 지난주에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지표가 없는 가운데 미국증시의 힘, 미국증시의 기대 등을 반영해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글로벌 자금의 이동은 미국증시의 강한 회복세에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신흥국 위기설에 나름대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은 갑작스럽게 신흥국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신흥국 하면 브릭스를 생각할 것이다. 브릭스와 관련해 최근 IMF의 보고서를 보면 성장률의 둔화폭이 굉장히 역력하다. 최근 브릭스의 성장률은 한창 잘 나갈 때의 절반 이하다. 특히 IMF 입장에서는 중국이 성장통을 겪고 있는 과도기적 관계에서 구조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중국의 성장률이 2017년, 2018년에 4%가 될 것이다.


4% 성장은 어떨까. 중국경제가 한창 잘 나갈 때가 12%였다. 반토막보다 더 떨어진 상태다. 신흥국 위기설이 갑작스럽게 불거져 가능성이 적다는 측면보다는 상당 부분 받아들일 시점인 것으로 본다. 경기 순환적인 측면에서 경착륙 문제, 지속 가능 여부와 관련해서도 중진국 함정 문제를 실제 계속해서 점검했다. 이런 것이 총체적으로 지금 나오는 상황이다.


위기를 증폭시키기 보다 실제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 역할을 하고 있는 IMF의 총재도 언급했듯 아직까지는 신흥국의 위기설 관련해 모리스 골든스타인의 위기판단지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흥국의 위기설을 판단할 때 가장 정확한 지표이고 객관적인 지표이기 때문이다. 신흥국 위기설이 계속될 때는 나름대로 기준을 정확하게 세워야 한다.


모리스 골든스타인의 위기판단 지표로 볼 때 아직은 경고성 차원이다.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위기설이 나왔을 때 그것을 증폭시키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것을 예비적 차원에서 하는 것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시사점을 주고 투자 행위를 할 때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중국이나 한국, 브라질 등의 국가들은 외환위기를 한번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외환보유고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확충된 상태다.


예를 들어 외환보유고를 확충하는 방식은 IMF 방식, 기도티 그린스펀 방식, 캡티욘 방식이 있다. 대체로 이 세 가지 방식에 의해 외환보유고가 충족된 상태다. 지금은 실제 발생 가능성과 관계 없이 성장의 정체 상태이기 때문에 개혁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신흥국발 위기설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경제구조 자체에서 개혁을 촉구하지만 출구전략에 따라 그동안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때는 위기설이 실제 발생 가능성과 관계 없이 상당 부분 금융시장에는 난기류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일단 중국의 그림자 금융 이야기가 나왔다. 이것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국제 금값이 오늘 비교적 많이 회복됐다. 이는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금값이나 귀금속의 밴드폭이 50%를 왔다갔다 해 DLS로 많이 설정한 상태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가 붕괴되고 국제 은값이 19달러 밑으로 떨어짐에 따라 이것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금값이나 은값은 출구전략 관련해 많이 떨어졌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출구전략 이전 수준까지, 예를 들어 온스당 1350달러 이상, 은값도 온스당 22달러 정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연초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금을 사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지금 상황으로 보면 굉장히 다행스럽다.


아베노믹스의 실패 시 일본의 재정위기설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또 유럽과 관련해 하반기에는 유럽위기 재발 등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은 최종 책임을 맡고 있는 독일이나 프랑스에 여유가 없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피그스 국가들의 위기설이 재발될 때는 최종 보루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통합의 실패 문제 등도 신흥국 위기의 실제 발생 여부와 관계 없이 나오는 위기설이다.


국제 금값의 상승에는 달러 약세 요인이 있다. 미국증시는 괜찮다. 그래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된다면 달러는 강세가 되어야 하는데 약세가 되고 있다. 또 달러 약세되다 보니 국제 금값은 올라가게 된다. 선진국에서는 위험자산이 강조되고 신흥국들은 위기설이 발생하니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신흥국에서 안전자산 이야기가 나올 때는 금에 대한 매기가 굉장히 강하다. 왜냐하면 선진국과 신흥국 간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상태고 이번 위기가 선진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신흥국에 위기설이 올 때는 신흥국 투자자들이 선진국의 안전자산을 선호할 수 없는 상태다.


신흥국의 위기설이 나올 때는 자국통화 강세, 자국의 채권이 괜찮은지를 확인해야 한다. 달러 약세에 따라 국제 금값이 많이 오르는 것이 아니고 지금은 신흥국의 위기설이 발생하다 보니 선진국에서 위기가 발생했으니 선진국 자산의 안전성이 썩 보장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신흥국은 자체적으로 보면 자국통화나 자국의 국채의 안전성이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금값이 오른다.


선진국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면 주식이 선호되는 것이고 신흥국에서는 위기설이 발생하니 안전자산을 선호한다. 이것이 바로 루비니 교수가 이야기하는 뉴 앱노멀 소사이어티다. 기존의 인식, 이론이 통하지 않고 앞날도 불확실하다. 이럴 때는 결과적으로 두 가지다. 상시적인 위기관리 능력, 두 번째는 재테크 수단 간 균형이다. 이 균형을 강조하는 것이 지금의 뉴 앱노멀 소사이어티나 신흥국의 위기설이 나올 때 가장 재테크 생활자 입장에서 바람직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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