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빚, 연체되면 감면제도 활용해야

입력 2013-07-25 14:26   수정 2013-07-25 14:28

이지수 기자/ 신입 구직자의 절반 가까이가 평균 149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신용불량 상황까지 처했는데요. 어떻게 하면 제도권에서 이 부채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을까요. 잠시후에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직자의 48.1%. 절반가까운 구직자들이 평균 1497만원의 빚을 지고 잇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신입 구직자 7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한 결과인데요.
구직자 2명 가운데 한명 꼴로 1천500만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생각보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큰 빚을 지고 있네요. 어떤 이유때문에 돈이 필요했던 걸까요?
이지수/
네, 구직자들이 빚을 지게 된 원인으로는 `학비(등록금)`가 24.6%로 가장 많았고, `개인사정`으로 빚을 지게 되었다는 응답자가 19.6%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자취방 전-월세 자금`을 빚의 원인으로 꼽은 구직자는 12.8%, `주택구입’이 10.8%`,`생활비(8.8%)`,`면접준비 비용’(6.8%)`,`자격증 취득 및 사교육비 지출(5.8%)`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취업성형으로 빚이 생겼다는 구직자도 4%`에 달했습니다.
앵커/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빚을 지고 있군요. 특히 학비를 충당하느라 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았네요. 그런데 대체 어디서 이렇게 돈을 빌리는 거죠?

이지수/
네 빚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하지만 어디서 빌렸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신용평가정보가 지난해 자사에 자료를 보유한 대학생 112만명의 대출 현황을 분석한 자료가 있는데요,
설문조사보다 더 정확한 자료입니다.
57.4%인 64만3000명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 어디서 대출을 했냐는 겁니다.
55%(61만7000명)는 한국장학재단에서, 17.3%(19만4000명)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공공기관과 은행을 통한 대출은 그나마 이자가 낮고 상환 유예기간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문제는 모든 학생들이 정부나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3.4%인 3만9000명은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앵커/소수이긴 하지만 정부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않은 학생들이 있다는 거군요. 그러면 금리가 더 높지 않나요. 이자가 높을 수록 부담은 커지는 데요.
이지수/
네 맞습니다. 이 학생들, 두자릿수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대학생 5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저축은행은 평균 연 23%, 카드는 연 20.2%, 대부업·캐피탈사는 연 28.9%의 이자를 물게 하고 있었습니다. 사채 이용 대학생들은 이자가 연 31.8%에 달했습니다.
앵커/ 30%가 넘는다구요. 일년에 1500만원을 빌리면 한달 이자만 40만원 가까이 내야 하는 군요. 원금까지 합치면 부담은 더 커질꺼구요. 이 학생들 제대로 빚을 갚고 있습니까?
이지수/
당연히 제대로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학자금 대출을 6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유의(불량)자 수는 3만7000여명에 달합니다.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명박정부 초기인 2008년 1만여 명에 비해 현재 3.7배가량 증가한 상태인데요.
총 연체금액도 4배 넘게 늘었습니다.
2008년 461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0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유의자 1인당 평균 연체금액은 2008년 450만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8월 현재 56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앵커/ 정말 심각한 문제네요. 취업도 하기전에 신용불량이 되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참 막막하겠어요.
이지수/
부채란 것이 계속 쌓이다 보면 본인이 전혀 제어 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게됩니다.
그전에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몇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개인의 조건들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알맞은 제도를 이용하셔야 겠습니다.
첫번째가 국민 행복기금입니다. 6개월 이상의 연체를 감면해 주는 제도인데,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이라서 소득을 증명해야 하구요. 대학생와 취업준비생도 포함이 되겠습니다.
두번째는 신용회복위원회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제도입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20대 청년층이 신청하면 연 6%대의 은행 금리로 갈아탈 수 있고, 최대 7년까지 원금 균등분할 상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학자금 전환대출`
생명보험사들이 기금을 출연해 지원하고 있는데, 1인당 1000만원까지 연 3%의 대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연 20% 이상 고금리 학자금 대출자들이 그 대상으로, 취업한 뒤 최대 10년(거치기간 5년, 상환기간 5년) 안에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되는데 단 조건이 있습니다.
소득 7분위 이하, 가구 월소득 450여만원 이하가 대상이구요. 전체 대학 학기 평점은 70점(C학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좀 길게 살펴 봤는데, 그만큼 대학생과 구직자들의 채무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방송을 보고 계신 구직자중에 너무 큰 채무의 부담에 시달리고 계신 분이 있다면 국민행복기금, 신용회복위원회 그리고 대학생 학자금 전환대출 검색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감면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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