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고 회복 빠른 가슴성형, 득일까? 독일까?

입력 2013-08-05 10:40   수정 2013-08-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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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 준비에 여성들이 분주해지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여성들이 바캉스 계획을 앞두고 탄력 있는 몸매로 비키니를 소화하기 위해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에 열을 올린다. 다이어트와 몸매 성형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시기도 바로 이 때다. 특히 군살을 없애기 위한 지방 흡입과 S라인 몸매를 부각시킬 수 있는 가슴 성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바쁜 일상 탓에 시간을 여유있게 내기가 어려워 통증이 적고 간편하면서 빠른 회복이 가능한 가슴 성형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는 이러한 여성들의 바람를 만족시키기 위해 ‘빠른 회복, 간편함, 적은 통증’을 강조한 ‘피주머니 없는 30분 퀵 성형, 원데이 성형, 주말 성형’ 등의 홍보 문구를 내세운다.

그렇다면 정말 간편하고 빠른 성형은 가능한걸까?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내시경을 통한 정확한 박리, 늑간신경차단술을 통한 통증 억제 시술 등으로 예전보다 통증은 적고 회복은 빠른 가슴 성형이 가능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한다 해도 가슴 성형은 기본적으로 가슴 근육 아래쪽에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만든 후, 보형물을 삽입하는 고난이도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고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수술 시 팽창된 가슴 근육이 자리를 잡고 추가적인 출혈을 예방할 수 있는 회복 시간은 꼭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 응고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3-4일 정도의 시간은 휴식이 필요하며, 지연성 출혈을 막기 위해서 2주 정도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회복 기간을 고려해 수술 날짜를 여유롭게 잡는 것이 더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빠른 회복 이외에도 가슴 성형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은 피주머니의 착용 유무다. 수술 후 고인 피를 빼내기 위해 2~4일 정도 착용해야 하는 피주머니를 불편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진의 실력에 따라 피주머니 착용 유무가 달라진다는 오해로 인해 피주머니 착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경우도 많다.

혈액응고 과정이 이루어지는 2-3일간은 지연성 출혈이 생길수 있어 이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피주머니는 장기적으로 촉감을 개선하고 구형구축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필수 조치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간편함만을 추구하다 보면 안전함을 놓칠 수 있다.

가슴 성형은 대흉근이라는 가슴 근육의 아래 부분을 박리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아무리 실력있는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한다고 해도 출혈은 필연적이다. 또한, 수술 시 지혈을 완벽하게 한다고 해도 마취에서 깨어날때의 혈압 상승등의 변화와 움직임에 따른 마찰로 다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소량의 피는 체내에 다시 흡수되긴 하지만, 양이 많아 안에 고이게 될 경우 구형구축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며 촉감에도 좋지 않다. 그렇기때문에 되도록이면 피주머니를 착용해 피가 몸 안에 고이는 방지하는 것이 추후 재수술로 인한 환자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안전 장치라 할 수 있다.

도움말: 엠디병원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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