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눈물 "7개월 난 아이 떼어놓고 촬영"(스파이)

입력 2013-08-05 12:27   수정 2013-08-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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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가 눈물을 흘리며 촬영을 했음을 밝혔다.



문소리는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이승준 감독, JK필름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임신 초기 단계라 알리지 않았었다. 아픈 기억도 있고, 그냥 조용히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소리는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설경구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7월 말 출산이 예정돼 있었는데 갑지가 `8월에 뭐하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글세, 내년 8월?`이라고 그랬더니 작품을 하나 하자고 하는게 아니겠는가. 그 때 임신을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그랬더니 `몇 월에 출산을 하니?`라고 묻더라. 7월 말이라고 했더니 `그럼 8월에 하면 되겠네`라고 하는게 아닌가. 고마운 마음은 있었다"라며 "다행히도 촬영이 조금 미루어져 져서 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하고 태국으로 갔다"고 밝혔다.

또한 문소리는 "아기가 태어난 지 7개월 좀 넘었을 때였는데 떼어 놓고 촬영을 했었다. 아침에 1시간 씩 울고 나가서는 코미디를 했다"며 "모유수유를 끊자마자 나와서 몸이 앞더라. 몸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오면 그렇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국가 일급 비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 안영희(문소리)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파이`는 내달 초 개봉될 예정이다.(사진=CJ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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