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ISM서비스업지수 '깜짝' 효과‥기대감↑"

입력 2013-08-06 08:58   수정 2013-08-06 09:04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ISM제조업지수에 이어 서비스업지수도 서프라이즈 결과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미국 증시는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지만 미국 경기 측면에서는 ISM서비스업지수의 서프라이즈는 향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미국 2/4분기 GDP 성장률이 3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줬다.

지난 2분기 GDP 성장률의 지출 부문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개인 소비 지출과 투자는 각각 1.2%포인트와 1.3%포인트씩 전분기에 이어 플러스 기여를 했다. 반면 순수출과 정부지출은 각각 -0.8%포인트와 -0.1%포인트로 전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지난 2일 공개된 2/4분기 개인 소비는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면서 1/4분기보다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16분기 연속 개선된 흐름은 이어갔다. 반면 2/4분기에 직전분기보다 0.7%포인트 둔화된 비내구재와 함께 0.6%포인트나 둔화되면서 미국의 2/4분기 GDP 성장률의 상방경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일자리 창출의 90% 이상이 서비스에서 이루어지는데 서비스업의 이와 같은 둔화는 가계 소득, 소비, 기업 이익을 저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요인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7월 ISM서비스업지수는 이런 우려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고 여전히 미국경제가 질적인 측면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계속 갖게 한다. 미국의 7월 ISM서비스업지수는 수치적으로 56포인트 기록했다. 예상친지 53.2포인트와 전월치인 52.2포인트를 크게 상회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는 2010년 1월 이후 44개월째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3년 4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ISM서비스업지수가 7월에 1개월 만에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은 단기적으로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개선 가능성을 높여 주는 것이다. 지난 2010년 8월과 2011년 10월, 작년 6월 ISM서비스업지수는 52포인트 선에서 지지를 받으면서 반등흐름을 연출했다. 따라서 7월 ISM서비스업지수의 반등으로 지난 6월 기록했던 52포인트 선이 단기지지선으로 인식될 수 있고 향후 ISM서비스업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ISM제조업지수에 비해 경기변동성 측면에서 보면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7월 ISM서비스업지수는 서프라이즈다. ISM서비스업지수의 반등효과는 고용과 소비 측면에서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 지난 주말 공개된 노동부의 7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6월보다 2만 6,000개 줄어들었지만 7월 ISM서비스업지수의 개선은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에 대해서 ISM서비스업지수는 선행성을 갖고 있다.

올해 2월 이후 ISM서비스업지수가 우하향하면서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이 약해지면서 비농업부문의 일자리의 증가도 둔화됐다. 지난 5월, 6월 서비스업에서 일자리가 18만 개 늘었지만 7월에는 15만 8,000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7월 ISM서비스업지수가 이번에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에 서비스업 부분을 중심으로 비농업부문 일자리도 7월에 부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ISM서비스업지수는 가계의 소비심리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

2009년 이후 ISM서비스업지수와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상관계수는 +0.5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것을 고려하면 최근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소비 심리의 지속적인 개선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중요한 근거다. ISM제조업 지수에 이어 서비스업지수의 큰 폭 반등으로 미국 경제의 하반기 성장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은 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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