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에소메졸 '미국진출'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8-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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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약품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의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산 개량신약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370조원 규모의 북미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게됐습니다.

에소메졸은 미국내 처방 1위제품인 `넥시움정`의 개량신약입니다.

넥시움정의 미국내 매출액은 약 7조2천억(60억달러)규모로 한미약품은 이 시장을 공략해 약 3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승인은 넥시움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의 2년여간 특허소송 끝에 얻은 결과여서 더 의미가 큽니다.

미국 특유의 허가와 특허를 연계한 제도에서 한미약품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결론지어질 경우 최장30개월까지 제품 출시가 늦어질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례는 미국내 허가 제도를 극복한 국내 최초의 사례인만큼 앞으로 국내 제약사의 미국진출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내제약사 가운데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 등 상당수 제품이 미국 임상이 완료돼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FDA 승인으로 한미약품은 다른 해외시장 진출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찬하 한미약품 팀장

미 FDA가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표준이다. 에소메졸로 저희가 지금 23개국 허가작업을 하고 있는데 FDA 허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다른나라 허가작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조만간 미국파트너사인 `암닐`을 통해 `에소메프라졸 스트론티움`이라는 이름으로 에소메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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