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투 vs NH+우투, 누가 더 낫나

입력 2013-08-08 16:20   수정 2013-08-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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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우리금융 매각에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우리투자증권이 누구의 품으로 가느냐 입니다.

이중 KB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과의 합병 시나리오가 증권가에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각각 예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어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우리투자증권 매각 공고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KB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과의 각각의 합병 시나리오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KB와 NH 모두 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라는 점에서 비은행 자회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자기자본 2위에 해당하는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할 경우, 단숨에 업계순위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IB 1위를 비롯해 전 분야에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합병 증권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KB, 농협, 자본력이나 지점개수 여러가지 면에서 작기때문에 과거 LG투자증권서 부터 쌓아온 업무 노하우나 영업력을 흡수를 한다면 시장에서 영향력있는 회사가 될 수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죠"

기업금융과 법인 영업에 강점을 지닌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합쳐질 경우, 리테일의 극대화는 물론 기존에 취약했던 부분을 충분히 매꿀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이나 IB에 강점을 지닌 NH농협증권이 우리투자증권과 합병할 경우, 그야말로 IB 부문의 독보적인 시너지는 물론 신규 업무 영역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KB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은 각각 10개, 33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KB투자증권이 464명, NH농협증권이 930명에 달합니다.

두곳 모두 합병에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지만, 우리투자증권과 두 증권사별 노조 리스크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덩치만 키운다고 다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리서치센터 등 불가피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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