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에 산업계 비상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12 17:06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발전기 일부가 고장으로 멈추면서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절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혹시 있을 지로 모를 전력대란에 대처하기 위해 하루종일 바삐 움직였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는 전력 대란에 대비해 12일부터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경년 금호아시아나 본관 관리소장
"본관 뿐 아니라 평택 등 공장들도 자체 발전 가동.. 5일 간 20만 KW 절감할 것."

5일 동안 자체 발전기를 돌리면 1억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금호아시아나는 전력난 추이를 보면서 자체 발전기 운영 기간을 이번달 말까지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철강업계는 10월 예정이었던 공장 대보수 기간을 이번 달로 앞당겼습니다.

공장을 보수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전기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는 전기로 일부 가동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내놓으면서 기존 절전 계획에 더해 6만kW를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은 산업부의 전력 의무감축 기업 지정을 비롯한 절전 정책과 맞물려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전력을 줄이는데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자동차 생산 라인의 경우 전기를 아끼기 위해 일부만 정지시킬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한 곳이 정지되면 한대의 자동차도 생산되지 못합니다.

때문에 정부가 정한 전력의무감축 위반 과태료를 물어가면서도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냉방을 줄인다든지 하는 절전 수준의 대책으로는 전력량을 산업부가 요구한대로 줄이기 어려운 것이 실정"이라고 전합니다.


<스탠딩>
(여름철 전력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나오는 전력 대란 이야기에 기업들은 비상대책을 가동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지만, 기업들의 자구책 외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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