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창조경제' 새 틀 짠다

입력 2013-08-12 17:09   수정 2013-08-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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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정책 추진을 위해 새 틀 짜기에 나섰습니다.
창조경제의 핵심분야인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신산업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등 출범 100여일 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합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창조경제 추진 이후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소프트웨어 정책을 총괄하는 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새로 설치되는 소프트웨어정책관 아래에는 인터넷신산업팀이 추가로 구성되는데,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먹거리 육성을 담당하게 됩니다.

크고 작은 창조경제 추진 정책을 총괄하는 창조경제기획관의 역할도 강화됩니다.

현재 설치된 3개 과에 미래성장전략담당관과 창조경제진흥팀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미래성장 동력 발굴업무를 체계화하고, 부서별로 흩어진 창업 활성화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미래부는 이 같은 내용의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오는 2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1단계 조직개편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정부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가 여전히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미래부는 여러 부처를 합쳐둔 공룡부처인 만큼 출범 이후 줄곧 내부 융합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거론되면서 자체적으로 조직 진단을 진행해 왔습니다.

최문기 장관은 지난달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조직개편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8월 중 라인업이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래부는 이번 개편이 1단계에 불과하다며 향후 추가 조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을 기용하며 컨트롤타워를 강화한 만큼 미래부도 조직 정비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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