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 '하락'

신동호 기자

입력 2013-08-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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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신동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먼저 미국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뚜렷한 호재가 없어 투자자들이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인데요.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74% 하락한 1만5337.35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0.52% 하락한 1685.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41% 하락한 3669.27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등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퍼졌습니다.

양적완화 축소에 신중해야 한다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연으로 뉴욕증시의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블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이 미 연준의 목표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소비자 물가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지난달에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0.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기업의 실적은 엇갈렸는데요.

세계 최대의 농장비 업체인 디어스의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앵커>
네. 미 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는 말인데요. 이어서 유럽증시 마감상황도 전해해주시죠.

<기자>

미 증시가 하락마감한 반면에 유럽증시는 상승마감했습니다.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지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자들 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인데요.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3% 오른 308.62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0.53% 오른 4114.20, 독일 DAX지수는 0.27% 상승한
8438.12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국 FTSE100지수만 0.37% 하락한 6587.43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대부분의 유럽 증시는 유로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0.3% 증가했다는 유럽통계청의 발표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영국 중앙은행의 8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일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위원 9명 가운데 1명이 카니 총재의 선제안내 제도에 반대표를 던진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영국의 2분기 실업률은 7.8%로 지난 1분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적완화 정책은 만장일치로 그대로 이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마감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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