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남은 과제는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15 18:34   수정 2013-08-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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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정상화가 합의됐지만 당장 문을 열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성공단이 완전히 재가동되기 위해 남은 과제들을 신인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 소식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모처럼만에 밝게 웃었습니다.

<인터뷰> 한재권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장
"비 온 뒤 땅이 굳는 것처럼 이번에 다시 스타트를 잘 끊으면 그 사이에 있었던 문제점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개성공단 기업에 주문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였습니다.

<인터뷰>유동옥 대화연료펌프 회장
"남북한의 공단 정상화 합의 시그널에 그동안 망설였던 고객들로부터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굳었던 남북관계에 청신호가 켜지자 금강산 관광 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의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현대아산은 성명을 내고 "5년 넘게 중단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도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정상화가 합의된 뒤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넉 달이 넘는 동안 조업에 차질을 빚어왔던 개성공단 기업에 가장 시급한 것은 운영자금 문제입니다.

개성공단 기업들은 15일 특별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정부에 추가 대출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금의 원금상환 일정을 늦추고 금리 역시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합의문에서 남북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것 외에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명시되지 않은 것도 불안요소입니다.

공단을 다시 여는 날짜 역시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정상화 시일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남북 당국과 기업들의 추가 협의도 이뤄져야 합니다.

<스탠딩> 신인규 기자
130일 넘는 기다림 끝에 개성공단의 문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기업들은 빠른 시일 안에 공단 정상화를 마치고 이르면 9월 초부터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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